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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가을맞이 등산 "아차산-용마산' 등산

가을맞이 등산 "아차산-용마산" 등산

우리부부 날씨 좋은 주말에 가까운 아차산-용마산으로 등산을 가기로 했다.
아차산입구에서 용마산으로 내려오는 등산로를 선택했다.

아차산은 285m 이고, 용마산 또한 348m 정도로 
산이 높지 않아 우리부부같은 초보자들도 즐겁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다.

날씨가 어찌나 좋았는지... 산 밖은 사실 엄~~청 더워서 등산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산 입구를 들어서면서부터 그런 걱정이 싹~~사라졌다.
그 시원함을 함께 느끼러~~고고!!

아차산 입구에 도착하니 등산코스를 보여주는 안내판이 있다.
우리부부는 아차산입구에서 시작하여 용마산팔각정을 지나 중곡지구로내려오는 코스를 정했다.
3코스

아차산 입구

입구로 들어사자마자 정말 신기할 정도로
산들바람이 불어 우리부부의 땀을 식혀주기 시작했다.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니 음악소리가 나서 보니,
아차산 작은 음악회라는 걸 하고 있었다.
등산전에 몇 군데 서치를 하다보니 음악회 한다는 걸 보았는데..
이렇게 또 실제로 보니... 은근히 재밌다.
산에서 듣는 기타소리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들이지만,
우리부부가 이제 막 등산를 시작하는 기분을 더욱 더 들뜨게 만들어 주었다.

먼저 등산로 입구라고 해도, 길이 참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을 많이 안 다녀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예전에 용마산입구를 잘 못 찾아
정말 고생했던 기억이 나서, 그때에 비하면 이번엔 엄청 좋은 등산로로
온거 같다며서 우리부부 괜히 더 신나게 올라갔다.

무난한 등산로에서 이제 제대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자,
우리 남편. 신발끈을 꽉! 동여매시고...
이날 이후 우리 부부 등산하기 좋은 운동복과, 등산화까지 구입했음!! ㅋ

첫번째로 가파란 돌산길(?)을 올라오니... 어느새 저 멀리 아파트 꼭대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늘과 점점 가까워 지는 기분이 들어, 잠시 벤치에 앉아
얼음물과 초콜렛 몇 개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걷기 시작한 우리부부.

가파른 산길을 지나고 나니..또 이리 평탄한 등산로가 나온다.
좌우로 나무들이 우거져서 사이사이로 바람이 많이 불어
방금 산길을 올라오면서 흘린 땀을 금새 식혀주었다.
날씨가 좋아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아차산은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의 전설이 있는 산이라고 해서..
우리부부 또 괜히 설정에 들어갔다.
남편은 자꾸 자기가 평강왕자고 내가 바보 온달공주라고 한다.ㅠ.ㅠ

올라가면서 간간히 찍은 사진들.
별로 올라온것 같지도 않았는데...벌써 이정도나 올라왔나 싶어서 괜히 뿌듯...

하지만 이제 겨우 아차산 1보루를 지나고...


하늘이 얼마나 푸르고, 구름도 이쁜지...
좀 빠릿하게 등산하려고 했으나... 그 걸음을 잡는 모습에 셔터를 안 누를수 없다는...

아차산에는 소나무들이 간간히 보인다.
아차산 명물소나무

날씨가 너무 좋아 정상으로 가면 갈 수록 선글라스를 갖고 올걸..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눈이 부셨다.

어느새 아차산 2보루 3보루를 지나 (이 사이에는 우리부부 등산만 열심히..!!)
4보루가 코 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아차산 정상!!!
이 곳에는 잠시 쉴 수 있는 벤치들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부부는 이곳에서 점심도시락(볶음밥)을 먹으면서 쉬어 가기로 했다.
이 곳에서 사람들이 좀 많이 쉬어가는 편이긴 했다.

점심도시락 먹고 땀도 다 식히고.. 이제 다시 용마산으로 걸음을 옮기는 우리부부.

이곳이 아차산 4보루.
이곳은 삼국시대에 전략적 요충지로, 성벽과 건물지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이 곳은 건물지였다고 한다.

오늘 등산을 하면서 정말 제일 멋진곳이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곳이다!!

건물지
이 유적 내 7기의 건물지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1호 건물지이다.
건물지 내부에 온돌 2기와 초석이 남아있고, 온돌 아궁이 주변에서 명문 토기와
철제 투구등이 출토되어 중요한 인물이 머물렀던 곳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지를 등지고 앞을보면 이렇게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길이 있다.

아차산 정상에서 우리부부 하트 한번 날려주시고~^________^

진짜 손만 뻗으면 하늘에 손도 닿을것만 같이 하늘이 가깝게 느껴졌다.

이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다시 슬슬 용마산으로 이동하기..

용마산으로 가는 길에 구리 둘레길이 라는 표지판이 있다.
정말 등산이 아닌 산책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길이 잘 되어 있다.

용마산이 곧 고지에 보이기 시작함.

아차산정상에서 용마산 정상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크게 내리막기로 오르막길로 심하지 않은 거의 평지 수준이기 때문에
그닥 힘든걸 느끼지 못했다.

용마산으로 가는길에 헬기장도 보고,
그런데 음...슬슬 날씨가 맑은 구름이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 든 우리부부. ㅋ

헬기장을 지나니 곧 용마산 정상이 나왔다.
정상에는 요런게 있다!!! 나 정상이요!!!! 라고 티내고 있는 중!! ㅋ
날씨가 근데 왠지 갑자기 흐려질듯한 기분이 들어서 서둘러 내려오기로 한 우리부부.

용마산에서 하산하는 길....
하산하면서 다리가 살짝 살짝 풀리는 기분이 들어서 이제 셔터는 그만 누르기로 하고...
조심스레 하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짜잔!!! 내려오는 시간은 정말 짧았다!

아차산에서 용마산까지 등산 초보자이기때문에 중간중간 몇번 쉬고,
점심까지 먹고 사진도 찍은거 까지 해서 거의 3시간 반~4시간정도 걸린거 같다.
정말 좋은 등산코스인거 같아서 우리부부는 아차산-용마산 등산로를
매우!! 자주 올것 같다!!!

가을을 맞아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연인과, 친구들과 함께
힘들지 않고 기분 상쾌해 지는 아차산-용마산 으로 등산 한번 가보는걸
적극!!! 추천합니다!!^^


아차산역 2번출구로 나와 영화사길로 가면 아차산 입구가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부부는 집근처에 아차산역 가는 버스가 있어서
버스를 타고 아차산역 근처에 하차하여 택시를 타고 아차산 입구까지 올라갔다.
(사실..하차해야할 아차산역을 놓쳐서 한 정거장을 더 갔는데..
그 길이가 좀 길었던 터라...도저히 걸어서 아차산 입구까지 가는게 버거웠다.ㅠㅠ
초보등산객인 우리부부 입구까지 가는거 자체가 등산하는데 무리가 될까 걱정이 앞서서..^^;)



<다음뷰 베스트에 선정 되었어요!! 야호!! 너무 신나고~ 감사드려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