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 두번째 태안여행의 마지막 발걸음이 향한곳은 서해의 3대 낙조에 꼽히는
"꽃지해수욕장 의 할미.할아비 바위" 였다.
서해의 3대 낙조...안면도 할미.할아비바위/ 변산반도의 채석강/ 강화도의 석모도...
라고 하는데... 그 아름다운 할미.할아비바위의 낙조를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아직 운전에 미숙한 내(아내)가 더 어두워지기전에 고속도로를 타야했기때문에...ㅠ.ㅠ)
이번주 서해 여행때는 가능하면 그 아름다운 낙조를 한 번 제대로 담아볼까 싶다...
할미. 할아비 바위가 태안 팔경의 8경으로도 유명한대.. 태안팔경을 소개하자면..
제 1경, 백화산 - 낙조를 볼수 있는 전망대와 서해가 한눈에 다 보이는 낙조봉
제 2경, 안흥성 - 안흥항의 뒷산에 있으며, 충남 기념물로 지정.
제 3경, 안면송림 - 적송군락. 웅장한 소나무숲
제 4경, 만리포 - 백사장 길이가 무려 3km
제 5경, 신두리 사구 - 독특한 생태계가 조성. 최고의 자연학습장.
제 6경, 가의도 - 안흥항에서 40분가량 소요 (낚시꾼들이 많다)
제 7경, 몽산해변 - 13km 의 백사장, 넓은 소나무 숲이 많다.
제 8경, 할미.할아비바위 - 서해안 최고의 낙조.
할아비 바위와 갈매기
어린 아들을 데리고 나와 바닷길을 산책하는 아빠
아이가 뛰다 넘어질까 종종걸음으로 아이를 뒤쫓는 모습이 너무 따뜻해 보인다.
왼쪽이 할미바위고 오른쪽이 할아비 바위.
할미.할아비 바위가 된 전설..
신라 흥덕왕 때 해상왕 장보고가 서해안의 중시인 안면도에 전진기지를 두고 책임자로 '승언' 이라는 자를 두었다.
그는 부하들을 어질게 대하고, 부하들의 사기를 북돋게 하는 자였다.
그자에게는 '미도'라는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는데... 부부이 금슬은 너무 좋았고,
그 사랑은 날로 깊어져갔다.
그러다 해상왕 장보고가 '승언'에게 군을 이끌고 북쪽으로 전진하라 명하였고,
이 부부는 기약없는 이별을
맞이했다. 여러달이 지나도 출정나간 남편에게서 소식이 없자, '미도'는 바닷가의 높은 바위에
올라가 하염없이 남편을 기다렸다.
그렇게 몇년을 포기하지 않고 바위위에서 기다리다 아내는 바위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여,
사람들은 그 바위를 '할미바위' 라고 불렀는데... 어느날 바다에 갑자기 폭풍이 불고,
천둥소리가 크게 난 후에 '할미바위' 옆에 큰 바위가 솟아 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이 바위를 사람들은'할아비바위' 라고 불렀다.
전설이긴 하지만.. 너무 아름다운 전설이라 우리부부는 두 손 꼭~~잡고
할미.할아비 바위를 오랫동안 바라보고 돌아왔다.
(이 꽃지해수욕장 주소를 보면 '승언리' 이다.)
우리부부는 만조때 가서 바다위의 섬을 보고왔지만...
간조때에는 물이 쫘~악 빠져서 할미.할아비 바위까지 육지와 연결되어 직접 가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제 시간에 맞혀 가면... 왕만한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한다.
그 또한 장관일듯...^^
가까이 가도 꿈쩍도 안하던 아이들...
파도에 닿으면 날아갈까...했는데...여유롭게 뚜벅 뚜벅 걷는 녀석.
그러다 문득 생각이 바뀌었느니...바다를 향해 다시 날아가는 녀석.
배가 통통하니...뭘 그리 많이 잡수셨는가요...매기님..^^
이리 찍어놓고 보니... 할미 할아비 바위가 붙어 하나의 바위 같아 보인다.
전설이긴 하지만.. 이렇게 라도 둘이 영원히 붙어 있길 바랄뿐..^^
그냥 손잡고 하염없이 조잘조잘 거리면서 백사장을 걷다보니...
우리가 어디서부터 왔는지 잘 보이지도 않고... 그래도 언제 다시 돌아가나 싶은 생각보다는...
걷는걸 좋아하는 우리부부...다시 뒤돌아 또 재잘재잘 거리면서 하염없이 걷다보니..
아까 처음 걷기 시작했던 곳에 금새 도착했다.
기억조차 나지 않을듯 싶어... 이렇게 나마 꽃지해수욕장에 왔다 간다...
사진으로나마 발자취가 아닌... 발!!! 을 찍어본다.
아참참!! 그리고 참고로 할미.할아비 바위에서의 제대로된 낙조를 보려면 겨울에 가야 한다고 한다.
겨울에 또 가면 올해만 4번째인대...음..내년쯤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꽃지해수욕장 -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041-673-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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