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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맛집] 짜장면의 원조 "공화춘"

[인천맛집] 짜장면의 원조 "공화춘"

차이나타운에 왔으면, '짜장면' 한그릇 정도는 해 주고 돌아가야...
차이나타운에 대한 예의지요~^^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공화춘' 이다.

사실 우리나라 최초의 중국집이 공화춘 인건 맞지만,
지금 소개하는 이 곳이 그 최초의 중국집을 그대로 이어 온것은 아니다.

내일 포스팅에서 다루겠지만,
현재 이 공화춘이 공화춘이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등록을 해버려서,
공화춘의 진짜 후손들이 공화춘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일때문에 소송까지 갔었다고 했다는데...
뭔가 참 아이러니하다...

차이나타운 입구에서 저 끝에 바로 보이는 공화춘이다.

공화춘으로 올라가는 길에 본 건물이다.
중국을 상징하는 저 빨간등이 신기하다.
밤에는 못 봤지만...밤에 설마 저게 다 켜질까...??? ㅎㅎ

공화춘에 도착해서 엘레베이터를 타보니...

공화춘에 관련된 다양한 기사들이 엘리베이터 안에 많이 붙어 있었다.
뭐... 3층 올라가는데 저걸 다 볼 시간은..^^;

그런데 우리는 3층으로 올라가라고 안내를 받아서 3층으로 가고 있는데,
나중에 식사 후에는 2층으로 내려와서 계산을 하고 갸아한단다.
뭔가 좀 귀찮은 구조이다~~

사실 우리부부는 짜장면이 유명하다고 해서 짜장면만 먹을 생각으로 들어 왔는데...
급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져서,
인당 2만 5천원짜리인 커플코스를 주문했다.
커플코스의 메뉴는...
사품냉채, 삼슬샥스피나, 어향관자, 탕수육, 칠리중새우, 고추잡채와
식사는 기스면 or 짜장면 이다.
우리부부는 식사는 기스면과 짜장면 둘다 시켜보았다.
이왕 먹는거 골고루 다 먹어보자며..^^

양파에 춘장 찍어 먹는게..나는 왜이렇게 좋을까...
여담이지만.. 스물살 초반에 앞으로 평생 내가 해보고 싶은 일..
사소한 것들까지 수첩에 적어본적이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당시에는 내가 생양파를 먹질 못했던 시절이라..ㅋ
짜장면 먹을때 생양파 먹어보기!!  
같은 내용들도 있었다. ㅋ

또 지금 생각나는 걸로는...
-. 콜라 완샷하기! @.@
-. 지하철에서 변태 만나면 도망가지 말고 소리지른뒤 "중요부분" 걷어차기!
-. 누구든지 누군가에게 하루 한번 고맙다고 말하기!  등등등...

그냥 조금 하루하루를 재밌게 살고 싶어서 적어 본 것들이...
이상하게 짜장면 먹을때, 생각이 많이 난다. 아마도 생양파 먹어보기!! 에 도전성공을 해서인가보다.
난 정말 내가 생양파를 먹게 될거라곤 생각못했으니까..^^
처음 먹을땐 너무 매울까봐 코를 막고 먹었던 기억이 난다 ㅋㅋ
그런데 지금은 너~~무 좋아한다!! 대신 춘장을 푹 찍어 먹기는 하지만..^^;

(갑자기 저 생양파 보니...옛 생각이 나서...ㅋ)

자 이제 코스요리로 들어가 보기~~
코스요리라고 해서 엄청 많을거 같지만...
사실 코스요리치고 양이 많은건 별로 없고, 2인용이니.. 딱 둘이 먹기 좋은 양들이 나왔다.

사품냉채

해파리에 오향장육, 새우, 관자, 송화단에 마늘, 칠리, 겨자소스가 뿌려진 냉채이다.
깔끔한 맛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해파리 냉채를 좋아하는데... 끝 맛이 소스가 많이 남지 않아서 인지..
깔끔한 맛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삼슬샥스핀
이거이거...개인적으로 맛나게 먹었었다.
샥스핀 먹는 뇨자~~^^

삼슬샥스핀에 들어있는 새우가 통통하니... 아주 이뻐죽겠다.

어향관자
사실 처음 들어보는 요리이다.
관자를 좋아하기 때문인지... 더 좋아했던거 같다.
살짝 튀긴 관자에 사천식 소스를 얹은 요리라고 한다.

칠리중새우
새우가 중새우라 그른가 ㅋ 커서 좋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나(아내)는 떡꼬치 소스를 별로 안 좋아한다.
음...케첩을 별로...아니 꽤 안 좋아한다고 하는게 더 맞을거 같다.
그래서 어릴때도 떡꼬치는 절대 돈 백원 주고도 사먹지 않았었는데...
이 칠리중새우 소스에서 떡꼬치 소스 맛을 느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지만,
남편은 소스가 칠리새우 소스맛과는 달라서 오히려 특이했기 떄문에 좋았다고 했다.

나는 그러고 보니 케첩은 햄버거 집에서 포테이토나 아주 가끔~~~ 그 수십개의 포테이토들 중에서
어쩌다가 좀 퍽퍽하다 느낄때~~쯔음~~ 한 두어번 찍어 먹는게 다 인거 같다. ㅋ
난 왜케 케첩맛이 별로지 ㅠ.ㅠ
울 남편은 케첩 좋아하는데...ㅎ 그래서 나때문에 케첩 들어간 요리를 못해서 미안하긴 하다 ㅠ.ㅠ

여튼... 아까도 말했지만...
이 칠리중새우... 새우가 진짜 중새우인가부다!!
커서 좋다!! 소스만 더 내 입맛에 맞았더라면 더 좋았을걸..아쉽다!

탕수육
뭐.. 솔직히 별 특별한 맛은 없다.
그냥 동네 중국집에서 시켜 먹는 것과는 다르지 않는 아주 일반적인 탕수육이였다.

고추잡채
아 정말 처음 요리들은 대체로 그냥그냥 괜찮다... 싶었는데..
이 고추잡채때문에 굉장히 실망했다.
다른 요리들까지도 잊혀지게 만들만큼이였다. 물론 우리부부 둘다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음... 뭐라고 솔직히 설명하기도 어려운 맛이였다.
이게 소스를 뭘로 했는데 이런 맛이 나는걸까...라고 생각했던 고추잡채였는데,

우리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아주 마음씨 착하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우리도 집에서 고추잡채를 해 먹어보았지만,
굉장히 쉬운 요리이고, 중국집에서 시켜먹는것과 별반 다를게 없는 맛을 낼 수 있는 요리여서, 
우리부부가 굉장히 좋아하는 요리중에 하나인 이 고추잡채를!!
이걸 이리 만들수 있는건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의아했던 요리이다.
분명 이 집 만의 특별한 소스가 있기 때문에 맛이 다르다고 하면 할 말은 없겠지만,
어느 블로그나 인터넷이나 메뉴판을 보아도, 고추기름이 아닌 특별한 소스를
사용해서 만들어내는 스페샬 고추잡채라는 것을 알 수 없었는데 말이다.

여튼.. 맛이 없었던 고추잡채였고,
우리부부는 이 요리는 맛만 보고 남기고 왔다는... 하지만 이 실망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는..
저기 사진에 보이는 남편 티셔츠, 이쁜것 좀 사주려고 했더니만.. 그 많은 티셔츠중에
"JINRO (진로)" 가 너~~무 맘에 든다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한 손에 저걸 들고
바라보고 있더라는...
멘사에서 "酒神(주신)" 으로 불리신 남편... 어딜가도 내 사랑 소주임을
알리시고 계신 우리 남편~ㅎ

오늘따라 유독 이런저런 추억거리가 생각이 많이 나는데... "술" 얘기가 나왔으니..ㅋ
"酒神(주신)" 하니까 결혼식날이 생각이 난다.
남편의 멘사후배들이 어찌나 장난이 심하신지...
폐백까지 끝내고 인사를 도는데... 우릴 보자마자 심하게 폭탄줄을 말아주셨다!
남편이 아닌.... 나에게!!! @.@
거의 소주로 채우고 맥주로 색만 낸 그 잔을 어찌해야 할지 몰랐지만...
"酒神주신"이 잠시 내게 씌였던 건지...
그걸 하루종일 굶은 내가 한방울 남김없이 들이켰던 기억이...

근데 멘사사람들 테이블이 왜케 많은거야....ㅠ.ㅠ
그 옆에서도 반짝이는 눈빛으로 날 기다리시던 그분들...아흥~@.@
신혼여행 다녀오고 나니 남편에게 "주신" 타이틀을 내게 넘겨야하는거 아니냐는
 소문이 그쪽 사람들한테
돌아서 약간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ㅋㅋ
정말 나는 술을 잘 못하는데...ㅠㅠ 맥주나 간간히 한두캔 마시는건 몰라도...ㅠㅠ
여튼 그 날 고거 마시고 빈속이라 바로 반응이 와서 급 알딸딸 해져서
엄마아부지 앞에서 곱게 한복 입고.. 헤헤 거렸던 기억이.. ㅋㅋㅋ

아빠 말로는 걸음걸이도 달라졌다고 했다는데~~~참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였다는...@.@


여튼 이제 요리는 다 나왔구,
기스면과 짜장면이 나올 차례~

기스면
사실 중국집 와서 기스면을 먹어본건 처음이다.
근데 기스면이 원래 이런맛인건가...
거의 물에 면 과 계란만 풀은 맛...깔끔하다고 하기엔 맛이 "無"  였다.
그냥 저 버섯향만 나는 그런 맛...
한 두 젓가락 먹고 말았다는 ㅠ.ㅠ

자~~ 그 유명하다는 짜장면인가??
사실 코스에서 나오는 짜장면은 그 유명한 메인 짜장면과 다른걸까...라는 의심이 무진장!!
아직도 들고 있다!!

이건 뭐.... 면은 불어있는건지 원래 통통한건지..
원래 통통하다 쳐도... 쫄깃함은 없고 뚝뚝 끊어지면서...
그렇다고 짜장소스가 특별하게 맛있는것도 아니고... 그 유명세는 어디로 간건지...
정~~~말 아쉬웠다 ㅠ.ㅠ
우리가 자주 가는 홍구반점 짜장면이 훨~~씬 맛있었다는!!

우리부부는 홍구반점을 두번이나 포스팅 할 만큼 좋아하고, 그만큼 가격대비 괜찮다고 추천하는 곳이다!!
그럼 각 각 다시 구경하러 가보기~^^ 아래 클릭!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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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 날 저녁은 이리 먹었으니..
그래도 혹시 단품으로 파는 유니짜장면은 맛있지 않을까 싶어서 내일 아침에 짜장면만 먹어보자~
라고 생각하고 나오긴 했지만...
결국엔 내일 포스팅 하겠지만, 위에서 말한 진짜 공화춘의 후손들이 하는 중국집으로 가보기로 했다.
자~~ 그럼 내일 만나요~~^^

주소 : 인천 중구 북성동 3가 5-6번지 공화춘 빌딩
TEL : 032-765-0571
(차이나타운 입구쪽에 바로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를 하고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공화춘 큰건물이 보여서 찾기는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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